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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러분은 ‘인체조직 기증’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?
장기 기증은 익숙하지만, 인체조직 기증은 조금 낯설 수 있어요. 하지만 최근 배우 하희라 씨의 참여 소식으로 이 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
이 글에서는 인체조직 기증이란 무엇인지, 어떤 절차로 등록할 수 있는지, 그리고 궁금한 분들이 어디서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지 정리해드리겠습니다.
1. 하희라 인체조직기증, 왜 화제가 되었을까?
2025년 3월 말, 배우 하희라 씨가 인체조직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는 뉴스가 알려졌습니다.
그녀는 남편인 최수종 씨와 함께 생전 등록을 완료했으며, 두 사람 모두 “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나누고 싶다”는 뜻을 밝혔습니다.
장기기증은 익숙한 개념이지만, ‘인체조직 기증’이라는 단어는 상대적으로 생소한 개념입니다.
이 때문에 하희라 씨의 인체조직 기증이라는 선택이 대중의 주목을 받았고, 많은 이들이 “도대체 인체조직 기증이 뭐지?”라고 궁금해하기 시작했습니다.
2. 인체조직 기증이란 정확히 뭘까?
간단히 말하면, 생의 마지막 순간 이후 사용할 수 있는 조직을 필요한 사람에게 이식하는 것입니다.
장기기증처럼 ‘생명 연장’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, 삶의 질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점이 특징입니다.
인체조직 기증 가능한 인체조직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포함됩니다.
✔ 피부
✔ 뼈
✔ 인대
✔ 연골
✔ 심장판막
✔ 혈관 등
예를 들어, 심한 화상을 입은 환자에게는 기증된 피부가 큰 희망이 되고, 사고나 질환으로 뼈가 손상된 사람에게는 뼈 조직이 대체재로 쓰입니다.
즉, 인체조직 기증은 단순한 ‘기증’을 넘어서, 누군가에게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게 해주는 연결고리가 됩니다.
3. 생전 인체조직 기증 등록 방법은?
인체조직 기증 생전 등록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. 인체조직 기증을 희망하는 사람이 직접 등록 의사를 표현하면 됩니다. 만 16세 이상이면 누구나 인체조직 기증 등록 가능하고, 아래의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.
■ 온라인 등록
-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홈페이지(www.konos.go.kr)에 접속
- 본인인증 → 기증 희망자 등록 → 기증 범위 선택 → 등록 완료
■ 우편 / 팩스 등록
-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으로 등록 신청서를 요청 후 신청서를 작성하여 우편 또는 팩스로 신청
- 전화: 02- 2628-3602 팩스: 02-2628-3629
■ 오프라인 등록
- 가까운 보건소, 의료기관 등에 방문하여 신청서 작성
- 서면 제출 방식
■ 인체조직 기증 희망등록이 완료되면
- 신청서에 기재한 휴대폰으로 "등록완료" 안내문자 발송
- 신청서에 기재한 주소로 기증희망등록증과 스티커(신분증, 홍보용)를 일반우편으로 발송
■ 운전면허증 기증 희망자 표시
- 기증희망등록 신청서 작성시 <운전면허증에 기증희망자 의사표시> 항목에 "예"라고 체크
- 신규발급, 갱신, 재발급시 운전면허증 사진 하단에 기증희망자 표시
4. 기증 등록 후 꼭 알아야 할 점들
① 등록했다고 해서 무조건 기증되는 건 아님
실제 인체조직 기증 절차는 의료진의 확인과 가족의 동의를 바탕으로, 생애 종료 후 이뤄지게 됩니다.
따라서, 가족과의 사전 대화가 매우 중요합니다. 생전 등록은 기증 의사의 표현일 뿐, 실질적인 실행은 가족과 의료진의 판단이 필요합니다.
② 기증자 예우 프로그램
등록자 본인과 유가족을 위한 예우도 있습니다. 기증자 명패 제공, 기념 공간 등록, 유가족 상담 및 심리지원 등도 일부 제공됩니다.
③ 종교적 우려나 외모 훼손 걱정은 불필요
대부분 종교에서 인체조직 기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, 수술은 외관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아 장례에도 문제가 없습니다.
5. 인체조직 기증 등록을 고민하는 분들께
기증을 꼭 해야한다고 권할 순 없지만, 인체조직 기증이라는 제도에 대한 이해는 누군가의 마지막 희망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.
혹시 기증에 관심이 있거나, 누군가를 통해 이 제도를 접하고 궁금증이 생겼다면 아래 공식 기관 링크를 통해 더 깊이 알아보실 수 있어요.
우리는 모두 언젠가 ‘떠나는 순간’을 마주하게 됩니다. 그 순간에 누군가에게 다시 살아갈 이유가 될 수도 있는 선택이 있다는 걸 하희라 씨의 사례를 통해 알게 된 것 같습니다.
인체조직 기증은 생명을 살리는 일일 수도 있고, 누군가의 삶의 질을 회복시키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.
